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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서평/책추천

[공저 시집 추천]우리는 그날 같은 공간에 있었다 "커피샵#"

by 문학공방 2022. 1. 7.

[공저 시집 추천]우리는 그날 같은 공간에 있었다 "커피샵#"

안녕하세요 문학 공방입니다.

벌써 한주의 중간쯤에 다가온 수요일이네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은

필요하기 마련이죠.

마음에 휴식을 전해주는 책

커피샵 7명의 작가님이 모여 완성한 공저 시집을 전해드립니다

문학공방은 SNS에서 소소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이 모여 결성된 인디작가 모임이다.

매주 한 편씩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온라인상에서 합평을 해 왔다.

책 『커피샵#』은 카페와 관련된 작품을 모아 엮었다.

카페 염탐꾼이라 자처하는 우리들의 시선으로 적어내린 글들.

익숙해서 당연하게 지나쳤던 카페의 장면, 장면을 단어로 문장으로 담아냈다.

카페에서 만난 우리네의 삶을 온전히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고자 한다.

"왜? 많이 힘들어?"

"그냥요."

"그냥" 이라는 말에 내뱉어진 호흡은

그리 길지 않았다

한 사람의 기나긴 한숨이

또 다른 한사람의 마음에 부딪힌다

'아쉽다' 는 말로 붙잡기에 '그냥' 은 너무 진하다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말도 사치다

힘든 걸 알았으니까, 더 붙잡지도 못한다

직장 생활 다 그런 것 아니겠냔 말마저 조심스럽다

인생 다 똑같다 묶어두기엔 눈 밑에 그을린 노고가 걸린다

"대리님과의 마지막 커피군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

“쉬운 길이라 생각했다 주어진 길만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나를 기다리는 네가 있을 거라고”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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